한국 대표팀, 선발 라인업 소폭 변경…마운드 곽빈-이의리-오원석 투입
다저스, 키움전과 동일한 라인업…선발투수는 작년 11승 거둔 밀러

야구대표팀, 다저스전도 강공…오타니는 2번 DH 선발 출전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작전을 최소화하고 강공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다저스전을 앞두고 "웬만하면 번트 등 작전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며 "수준 높은 투수들과 대결할 기회를 대표팀 선수들에게 최대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야구대표팀은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두 차례 연습경기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로 판단했다.

류중일 감독은 세대교체의 중심에 선 대표팀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길 바란다.

대표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연습경기에서도 번트, 도루 등 작전 대신 강공 야구를 펼쳤다.

류 감독은 "어제 샌디에이고 투수들은 차원이 다른 변화구 각도와 구속 등을 보여줬다"며 "이런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야구대표팀은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 투입한다.

곽빈 이후엔 KIA 타이거즈 이의리와 SSG 랜더스 오원석이 대기한다.

선발 라인업은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우익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지명타자 강백호(kt wiz)-3루수 노시환(한화 이글스)-1루수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박성한(SSG)-중견수 최지훈(SSG)-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좌익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으로 짰다.

전날 선발 출전한 문보경(LG 트윈스)은 뒤에서 대기한다.

문보경은 이날 오전 소속 팀 LG 트윈스의 일원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다저스전까지 선발 출전하면 더블헤더를 뛰게 되는 셈"이라며 "일단 초반에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유격수 무키 베츠-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1루수 프레디 프리먼-포수 윌 스미스-3루수 맥스 먼시-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중견수 제임스 아우트먼-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2루수 개빈 럭스가 선발 출전한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라인업과 동일하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우완 보비 밀러다.

밀러는 지난해 MLB 정규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