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 투자자만 1천만명...116만명 삼성전자 이탈"
국내증시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작년 주식 보유자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소유자는 일 년 사이 20% 가까이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602사의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약 1,416만 명(법인소유자 등 포함)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1.7%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체 소유자수는 개인소유자가 약 1,403만 명(99.1%)으로 압도적이나,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주식수(약 4,100주)는 법인소유자가 약 80만 주로 가장 많았다.

상장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소유자 수가 521만 6,4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이는 전년(638만 755명)과 비교해 116만 명. 18.2% 감소한 규모이다. 이어 카카오(185만 9,262명), 현대자동차(99만 6,384명)가 그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5개 종목(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자동차,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의 소유자 수는 989만명으로 1천만 명에 육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소유자가 55만 9,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코프로(36만 9,522명), 카카오게임즈(26만 5,547명) 순이었다. 코스닥 상위 5개 종목의 소유자는 169만 명이었다.

외국인 주식소유비율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동양생명보험(82.7%)이, 코스닥시장의 경우 한국기업평가(77.3%)가 가장 높았다.

개인 소유자의 연령을 파악하면 40대가 315만 명(22.5%)으로 가장 많으며, 소유주식수는 50대가 199억주(34.6%)로 가장 많았다.

소유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가 372만 명(26.3%)로 가장 많고, 서울(24.4%), 부산(6.1%) 순으로 높았다. 반면 소유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0.8%)이고, 소유주식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0.4%)였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개인 소유자는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 3,9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소유 주식 수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2억 7천만 주로 가장 많았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