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준공 허왕후기념공원에 건립…인도 협조로 유물 추가 확보
2천년 인도와 인연 김해시, '김해인도문화교류관' 조성 속도
경남 김해시는 2천년을 이어온 인도와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갈 '김해인도문화교류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해시는 옛 금관가야 시조인 김수로왕이 인도 아유타국(아요디아)에서 김해로 건너왔다고 전해지고 있는 공주와 결혼해 허왕후가 된 특별한 인연이 있다.

앞서 한국과 인도는 양국 간의 오랜 유대를 되새기기 위해 2018년 11월 인도 아요디아에 먼저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을 했다.

김해인도문화교류관은 김해시 불암동에 추진 중인 한국의 허왕후 기념공원(2만3천㎡)에 들어선다.

이 기념공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김해인도문화교류관을 통해 양국 간 문화·역사 교류뿐 아니라 김해지역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돕는 기능까지 더해 지역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도 기대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6일 인도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 김해-인도 문화교류 상징이 될 김해인도문화교류관 건립을 위해 유물 기증과 인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고 인도 측은 관련 유물 기증과 협조를 약속했다.

시는 김해인도문화교류관 건립에 앞서 서울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으로부터 2021년 무상 기증 받은 유물 1천194점을 가야테마파크 내 인도관에 전시,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