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탱크./사진=연합뉴스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탱크./사진=연합뉴스
방산주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돼 방산업체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방산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주에 대해 "예상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오버슈팅'(단기 급등)이 아닐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안보 불안이 가중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개월(2월 8일~3월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20조2000억원에서 26조2000억원으로 30% 급등했다.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았고, 수출 모멘텀(상승 동력)이 부각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주도주로써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연구원은 "정보 공개가 극히 제한되는 방산업 특성상 상승, 하락 요인을 특정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대비해야겠지만 수출 증가세, 지역별 안보 불안이 이어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목표주가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 안보 질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전 세계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이뤄지기에 몇몇 국가가 주도해 안보 질서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변 국가로 긴장이 확산하고 있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2년을 넘어가며 서방과 공산 진영의 대결 구도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중국해 갈등도 부각되며 중국의 국방비 예산도 역대 최초로 300조원을 넘어섰다"며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도 개정되며 당국의 수출 지원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