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두문불출' 조승우도 떴다…유튜브서 부활한 토크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피식쇼', '살롱드립', '채널십오야'…스타들도 예능 대신 유튜브로
공개 연애 중인 배우가 연애사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데뷔 25년 차 배우는 오랜 시간 가슴 속 깊이 묵혀뒀던 죄책감을 고백한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에서 자취를 감춘 토크쇼들이 유튜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가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은 평소 예능이나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조승우를 섭외했다.
조승우가 평소 절친한 사이인 정재형의 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영상은 분량이 무려 한 시간에 달한다.
반주를 곁들이며 반말로 진행하는 토크에서는 편안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사석에서 나눌법한 장난 섞인 농담들이 오가고, 깊은 속마음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날 조승우는 첫 드라마인 MBC '마의'로 연기 대상을 받았던 것에 대해 "10년 넘게 그 죄책감을 안고 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땐 누가 봐도 '빛과 그림자'로 안재욱 형님이 대상을 타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21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제외하면 19년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는 조승우가 솔직담백하게 풀어놓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4일 만에 조회수 150만 회를 넘어섰고, "귀하디 귀한 영상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편한 모습을 본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보니 사석에서 보는 것처럼 그만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술 한잔 나누며 대화하는 '음주 토크쇼', 집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접대 토크쇼'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되는 유튜브 예능들은 지상파 정통 토크쇼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연예인들이 유튜브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자주 눈에 띈다.
전종서는 2020년 이후로 주연한 작품만 6개인데, 예능에 출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신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장도연의 '살롱드립', '피식쇼', 신동엽의 '짠한형' 등에 출연해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이충현 감독과의 연애사를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하고, 신인 시절 겪었던 '태도 논란'에 대해 6년 만에 해명하기도 했다.
손석구도 예능보다는 유튜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영화 '댓글부대' 등으로 홍보 활동에 나선 그는 예능 대신 유튜브 '살롱드립', '채널십오야'에 출연해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때는 TV를 틀면 토크쇼 예능만 주야장천 나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 방송가에서 토크쇼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굵직한 역사를 자랑하던 '놀러와', '세바퀴'는 종영했고, 이후 새롭게 방송된 토크 프로그램들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나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라디오스타'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심의에서 자유로운 유튜브와 다르게 방송에서는 다룰 수 있는 소재와 그 방식에 있어 한계가 명확하다"며 "기존 많은 방송 토크쇼가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느낌을 전했다면, 요즘 유튜브 토크쇼는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로 훨씬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느낌을 전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유재석, 신동엽 등 대어 MC들도 다 유튜브로 넘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TV 예능은 토크쇼보다는 버라이어티 쪽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에서 자취를 감춘 토크쇼들이 유튜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가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은 평소 예능이나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조승우를 섭외했다.
조승우가 평소 절친한 사이인 정재형의 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영상은 분량이 무려 한 시간에 달한다.
반주를 곁들이며 반말로 진행하는 토크에서는 편안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사석에서 나눌법한 장난 섞인 농담들이 오가고, 깊은 속마음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날 조승우는 첫 드라마인 MBC '마의'로 연기 대상을 받았던 것에 대해 "10년 넘게 그 죄책감을 안고 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땐 누가 봐도 '빛과 그림자'로 안재욱 형님이 대상을 타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21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제외하면 19년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는 조승우가 솔직담백하게 풀어놓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4일 만에 조회수 150만 회를 넘어섰고, "귀하디 귀한 영상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편한 모습을 본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보니 사석에서 보는 것처럼 그만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술 한잔 나누며 대화하는 '음주 토크쇼', 집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접대 토크쇼'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되는 유튜브 예능들은 지상파 정통 토크쇼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연예인들이 유튜브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자주 눈에 띈다.
전종서는 2020년 이후로 주연한 작품만 6개인데, 예능에 출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신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장도연의 '살롱드립', '피식쇼', 신동엽의 '짠한형' 등에 출연해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이충현 감독과의 연애사를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하고, 신인 시절 겪었던 '태도 논란'에 대해 6년 만에 해명하기도 했다.
손석구도 예능보다는 유튜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영화 '댓글부대' 등으로 홍보 활동에 나선 그는 예능 대신 유튜브 '살롱드립', '채널십오야'에 출연해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때는 TV를 틀면 토크쇼 예능만 주야장천 나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 방송가에서 토크쇼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굵직한 역사를 자랑하던 '놀러와', '세바퀴'는 종영했고, 이후 새롭게 방송된 토크 프로그램들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나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라디오스타'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심의에서 자유로운 유튜브와 다르게 방송에서는 다룰 수 있는 소재와 그 방식에 있어 한계가 명확하다"며 "기존 많은 방송 토크쇼가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느낌을 전했다면, 요즘 유튜브 토크쇼는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로 훨씬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느낌을 전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유재석, 신동엽 등 대어 MC들도 다 유튜브로 넘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TV 예능은 토크쇼보다는 버라이어티 쪽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