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이자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환영제가 10일 제주시 수협 위판장에서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환영제·송별제 10·23일 열린다
이어 23일에는 '영등 송별제'가 제주시 사라봉에 있는 제주 칠머리당에서 진행된다.

칠머리당 영등굿은 바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음력 2월 이뤄지는 제주의 대표적인 당굿이다.

당굿은 마을의 성소인 신당(堂)에 좌정한 당신(堂神)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다.

영등굿은 음력 2월 초하루부터 2월 보름 사이에 잠깐 방문했다가 되돌아가는 영등신(영등할망)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라는 점에서 제주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건입동 산지어촌계, 산지어민회, 어선주협회등 건입동 마을주민들이 함께 지켜온 제주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영등 환영제는 제주시 수협 후원으로 공동 진행되며, 영등 송별제는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