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다음 상대' 라치오, 3명 퇴장 끝에 AC밀란에 0-1 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라치오가 한 경기에서 3명이나 퇴장당하고 경기에서도 패했다.

라치오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 세리에A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

라치오는 이 경기에서 무려 3명이나 퇴장당해, 경기가 끝날 때는 골키퍼 외에 7명의 선수만 필드를 지켰다.

첫 번째 퇴장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12분에 나왔다.

루카 펠레그리니가 경고 누적으로 가장 먼저 레드 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 속에 라치오는 후반 43분 노아 오카포어에게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결승포를 얻어 맞았다.

6분의 후반 추가 시간 중 3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이번에는 아담 마루시크가 공중에 뛰어오른 상대를 거칠게 밀어 곧바로 퇴장당했다.

'김민재 다음 상대' 라치오, 3명 퇴장 끝에 AC밀란에 0-1 패
이어 2분 뒤에는 마테오 겐두지까지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AC밀란의 크리스천 풀리식이 겐두지의 팔을 끌어 당기자 순간 분을 참지 못한 겐두지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풀리식의 어깨를 강하게 밀쳐 넘어 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라치오는 3명의 퇴장 선수 외에 4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AC밀란은 총 6명이 경고를 받아 경기 분위기가 과열됐다.

경기 종료 직전 선수가 연이어 퇴장당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경기는 AC밀란의 1-0 승리로 끝났다.

라치오는 승점 40으로 세리에A 9위, AC밀란은 승점 56을 쌓아 3위에 올라 있다.

라치오는 오는 6일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렸던 16강 1차전에서는 라치오가 뮌헨을 1-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