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8일 오후 이범호 감독 취임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24년 시범경기 개막(3월 9일)을 하루 앞둔 8일에 이범호(42) 감독 취임식을 연다.

KIA는 1일 "이범호 감독 취임식을 8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기로 했다"며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참석해 이범호 신임 감독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에서 최준영 대표는 이범호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심재학 단장과 주장 나성범은 축하 꽃다발을 각각 전달한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코치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전 감독이 해임되면서, 지난달 13일 KIA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 감독은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정식 사령탑'으로 팀 훈련을 이끌었다.

KIA 선수단은 6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구단은 미뤘던 이범호 감독의 취임식을 시범경기 시작 직전에 열기로 했다.

2000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 감독은 2009년까지 한화에서 10년을 뛰고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했다가 2011년 KIA와 계약하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KIA에서 9년간 활약했으며 김기태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71, 홈런 329개, 타점 1천127개, 안타 1천727개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도 KIA에서 시작해 2020년 스카우트, 2021년 퓨처스(2군) 감독, 2022년부터 KIA 1군 타격 코치를 차례로 지냈다.

'꽃범호'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 만루 홈런(17개)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1981년생인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첫 1980년대생 사령탑'으로 기록되며,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을 맞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