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두 경기 연속 장타쇼…MLB 개막 엔트리 합류하나
뉴욕 메츠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최지만(32)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출루·두 경기 연속 장타'에 성공하며 개막전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6타수 2안타)으로 상승했다.

최지만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에서 타석에 선 최지만은 휴스턴 오른손 투수 오넬 블랑코를 상대로 우측 방면 2루타를 작렬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아웃됐고,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첫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보통 시범경기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최지만에겐 의미가 다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지만은 지난 달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MLB와 마이너리그 소속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구조로 MLB 개막전 엔트리에 들면 연봉 3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최지만에게 이번 시범경기는 생존이 달린 중요한 무대다.

최지만은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차분하게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 플레이어 배지환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