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서 차기작 인기 순위 9위…올여름 출시 앞둬
넥슨, 차기작 '퍼스트 디센던트' 담금질…해외서도 큰 관심
넥슨이 올해 주요 신작 라인업인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나섰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차기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찜하기'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스팀에 출시 예정인 한국산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과거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알려졌던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이 최초로 선보이는 공상과학(SF)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이다.

루트 슈터(Loot Shooter)는 아이템 수집과 캐릭터 성장 요소가 강조된 슈팅 게임의 한 장르다.

루트 슈터는 역할수행게임(RPG)의 각종 성장 요소와 슈팅 게임의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합친 특유의 게임성이 인기를 끌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류 장르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장에 안착해 장기 흥행에 성공한 루트 슈터는 중국 텐센트의 캐나다 자회사 디지털 익스트림의 '워프레임'과 미국 번지의 '데스티니 가디언즈' 정도뿐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강점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동종 장르 최고 수준의 그래픽, PC-콘솔 플랫폼 이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기능이다.

넥슨, 차기작 '퍼스트 디센던트' 담금질…해외서도 큰 관심
넥슨은 2022년 '퍼스트 디센던트' 1차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작년 9월에는 PC·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높여왔다.

올해 폐지된 북미 게임쇼 E3를 대신해 북미유럽권 최대 게임쇼로 떠오른 게임스컴(Gamescom)에도 2년 연속으로 트레일러를 출품하며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퍼스트 디센던트' 베타 테스트에서 접수한 이용자 피드백은 11만 건이 넘었다.

공식 '디스코드' 채널 이용자도 최근 10만 명 이상을 돌파했다.

넥슨의 올해 주요 신작 라인업은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해 ▲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 엠바크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넥슨이 출시 시기를 '올 여름'으로 밝힌 만큼, 빠르면 올해 3분기 내에 출시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넥슨 관계자는 "2024년 신작 라인업의 주요 키워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진화된 IP(지식재산)"라며 "퍼스트 디센던트를 비롯한 신규 IP로 넥슨의 '넥스트 스텝'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넥슨, 차기작 '퍼스트 디센던트' 담금질…해외서도 큰 관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