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윤석열 대통령에 포스텍 의대 설립 강력 건의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난 27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포스코에서 병원을 지으면 정부 예산이 지원될 필요가 없으니 포항에 연구중심 의대 설립도 희망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차례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자에게도 직접 연락해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해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도 강력히 건의했으나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이번에는 검토가 어렵고 다음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2월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포스텍에서 간담회를 열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한 바 있다.

특히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탄탄한 바이오 인프라 △끈끈한 지역의료계와의 유대관계 △국가균형발전 문제 해결이라는 요건을 갖추고 있어 준비된 의사과학자 양성 지역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의 의학은 과학과 모두 융합하는 학문으로 새로운 형태의 의학교육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포스코에서 병원을 건립하고, 포스텍 의대 설립으로 의료기반이 부족한 경북에 차별화된 의사과학자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 건강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