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부사장 부사장(좌측)과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우측)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부사장 부사장(좌측)과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우측)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업 간 거래 (B2B) 사용자의 모바일 서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프라이빗 5세대(5G)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마존 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AI를 개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생성형 AI를 갖춘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때 해당 기능이 안전하게 통합되도록 지원한다. 프라이빗 5G 서비스는 기업 또는 공공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폐쇄형 맞춤 5G 네트워크다.

KT는 AWS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통신사의 프라이빗 무선 기술을 AWS와 결합하는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4세대(4G) 또는 5G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와 기지국을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KT의 IPW on AWS 참여로 B2B 사용자는 AWS 홈페이지를 통해 KT의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서비스를 언제든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향후 KT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서비스 신청 페이지가 신설된다.

이 외에도 양사는 혁신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해 B2B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B2B 산업 현장에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KT와 AWS는 지난해 12월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이를 통해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 교권 보호 앱인 '랑톡'에 AI 통화리포트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은 "한국 통신사들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며 "KT가 교사들이 학부모 및 학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의미 있는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부사장은 "AWS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의미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 며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생성형 AI, 클라우드, 프라이빗 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B2B 사용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