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필리핀 '태풍·지진' 피해 지역에 쌀 750t 지원
한국 정부가 28일(현지시간) 필리핀에 태풍·지진 피해 지역 구호용 쌀 750t을 전달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필리핀 국가식량청은 이날 동부 사마르섬 칼바요그에서 쌀 전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로데리코 비오코 필리핀 국가식량청장을 비롯해 사회복지개발부(DSWD)와 농업부(DA) 관계자를 비롯해 상승만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동부 비사야 및 민다나오의 다바오와 소크사르젠 지역에 투입된다.

한국 정부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도'(ASEAN Plus Three Emergency Rice Reserve)를 통해 쌀을 마련했다.

이 제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자연재해 등 식량 안보 위기 상황에 대비해 국가별로 약정된 물량을 사전 비축한 뒤 비상시에 판매하거나 무상 지원하는 것이다.

비오코 국가식량청장은 전달식에서 "한국의 쌀 지원은 재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작년에 한국은 비축제도를 통해 필리핀에 쌀 400t을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