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교육 혁신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제주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교육혁신 속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제주 전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학, 기업 등 지역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31개)은 선도지역(19개)과 관리지역(12개)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제주는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는데, 3년간 시범운영과 종합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이 된다.

도와 교육청은 앞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위해 3개 전략, 9개 과제를 제시했다.

전략별 추진과제를 보면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모델 창출 사업'으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다변화, IB 프로그램 확대 운영,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을 추진한다.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맞춤형 교육'으로는 제주 미래인재 양성, 맞춤형 다문화 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을 계획했다.

'모두가 함께하는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제주형 늘봄학교 확대,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 정주 생태계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한다.

도는 앞으로 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정책전문가 등과 협업하며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로부터 30억∼100억원에 이르는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받고, 관련 특례를 발굴해 연내 제정 예정인 (가칭)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에 반영하게 된다.

도와 교육청은 애초 2차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교육발전특구의 선제적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신청 시기를 1차로 앞당기고 지난 2일 제주대,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영어교육도시 운영, IB학교 등 제주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성공적인 교육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지역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앞으로 특구 운영을 통해 제주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고 고향을 지키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행복한 제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