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 지속·외인 매수 우위…코스닥 사흘째 하락
증권가 "이차전지 종목 등 성장주 주목해야"
코스피, 이틀째 하락 2,630대 후퇴…"저PBR 테마 소강"(종합)
코스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공개 이튿날인 27일 오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5포인트(0.31%) 내린 2,638.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29%) 오른 2,654.76로 개장했으나 곧 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3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774억원, 1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90원 오른 내린 1,33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6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0.16%, 0.38%, 0.13% 내렸다.

신규 매크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금주 예정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4분기 GDP 및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진 모습이다.

다만, 테슬라와 리오토 등 전기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론도 엔비디아향 AI반도체용 HBM3E를 양산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가 소강상태에 다다랐다"며 "엔비디아 모멘텀 영향권, 이차전지 업종 등 성장주의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어제 하락에 따른 되돌림 매수세가 일부 유입될 수 있다"며 "미 증시에서 전기차 강세에 따른 코스닥 이차전지 종목별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27%), LG에너지솔루션(0.73%), 셀트리온(2.09%), POSCO홀딩스(0.12%), LG화학(1.59%), NAVER(0.30%) 등이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1.98%),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0.21%), 기아(-0.87%)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0.44%), 증권(0.31%)이 오르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하락 업종 중에는 보험(-2.57%), 의료정밀(-1.56%) 전기가스업(-1.47%), 유통업(-1.25%) 등의 낙폭이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포인트(0.58%) 내린 862.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31%) 오른 870.10으로 출발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6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원, 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62%), 에코프로(0.17%), 엔켐(2.42%), 셀트리온제약(9.97%)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HLB(-2.19%), 알테오젠(-0.32%), HPSP(-1.65%), 신성델타테크(-4.27%), 레인보우로보틱스(-0.53%), 리노공업(-0.75%) 등은 하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