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는 글 글이 되는 말
[신간] 뭐했니? 멕시코 5년·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 했다
▲ 뭐했니? 멕시코 5년 = 이종률·옥정아 지음.
주멕시코한국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과 참사관으로 5년간 근무한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이 문화 외교 현장에서 지켜본 멕시코의 한류 열풍과 멕시코 사회의 이모저모를 부인과 함께 책으로 엮었다.

책은 이른바 한류 초기 시절부터 멕시코 사회가 한국 대중문화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2002년 10월∼2004년 5월 장동건·채림 주연의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을 멕시코 공영방송 메히켄세가 4차례 방영하면서 한국 드라마, 배경음악, 가수 이름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 됐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근래에는 K팝이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들이 커버 댄스 등에 몰입하고 이를 통해 권태감이나 범죄에 빠지는 일을 피하고 개인적으로 성장할 계기를 찾기도 한다고 평가하는 기사가 현지 일간지에 실릴 정도로 K팝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책은 전한다.

시간의물레. 312쪽.
[신간] 뭐했니? 멕시코 5년·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 했다
▲ 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 했다 = 조금희 지음.
둘째 아들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결혼 후 24년간 이어진 육아에서 벗어난 지은이를 포함해 여고 동창 다섯 명이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풀어놓은 수다를 토대로 재구성한 에세이다.

아내, 며느리, 엄마로 살아오느라 어린 시절 꿈에서 멀어진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년 여성이 느끼는 삶의 애환을 솔직하게 풀었다.

경력 단절로 인한 박탈감, 학벌 사회에서 고교 중퇴를 결정한 아들 때문에 노심초사했던 경험, 수험생의 보호자로서 받았던 입시 스트레스, 첫사랑의 추억, 부모에게 효도 못 한 아쉬움, 산전수전 다 겪으며 생긴 중년의 넉살과 여유를 책장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행복한작업실. 252쪽.
[신간] 뭐했니? 멕시코 5년·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 했다
▲ 말이 되는 글 글이 되는 말 = 김호성 지음.
국내 방송사에서 34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언론인을 지망하는 이들을 위해 실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엮었다.

책은 스트레이트 기사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쓰라는 기본적인 원칙에서부터 인터뷰 도중 인터뷰이가 침묵하면 서둘러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지 말고 기다려 줘야 한다는 조언까지 취재·보도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법을 제시한다.

각종 사고를 다룬 단신과 2011년 전북 김제에서 벌어진 마늘밭 100억원 돈뭉치 사건 등 실제 보도를 보여주며 기사 쓰기의 기초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일파소. 292쪽.
[신간] 뭐했니? 멕시코 5년·하마터면 엄마로 늙을 뻔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