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젯의 주가가 강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AI 반도체 시장의 '유리기판'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해상도 전자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엔젯은 삼성전자와 EHD 인쇄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해당 기술을 공동개발 중이다.

22일 9시 34분 엔젯은 전일 대비 5.15% 상승한 15,52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유리’(글라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신사업 중 하나로 글라스 기판을 낙점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현재 세종 사업장에 글라스 기판 시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에 글라스 기판 시제품을 만들고, 2026년 이후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젯은 인쇄전자 기술 업체로 알려졌다. 인쇄전자 기술은 유리, 나노구조체 등 기판에 인쇄하는 것을 말한다.

엔젯은 EHD용 재료의 합성 및 Formulation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양산승인(전도성잉크(RS Ink), 절연잉크(EP Ink))를 받아 현재 EHD 프린팅 시스템과 잉크를 토탈 솔루션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고해상도의 전자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EHD 인쇄기술의 활용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이에 따른 EHD용 잉크 개발의 속도를 내기위해 엔젯은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