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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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 수 8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배급사 다큐스토리에 따르면 '건국전쟁'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전 8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설 연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설 연휴 관람을 하면서 본격적인 흥행세에 올랐다.

지난 15일부터는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면서 스크린 수도 167개에서 20일 기준 843개로 급증했다.

일각에서는 극장가에서 좀처럼 흥행하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장르이지만 이 기세라면 100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거 정치인 다큐멘터리 영화 중 흥행 1위는 2017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85만 명을 모은 '노무현입니다'(이창재 감독) 작품이다. 이어 '그대가 조국'(2022·33만명), '문재인입니다'(2023·11만명) 순이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길위에 김대중'의 누적 관객 수는 12만 4천여명으로 '건국전쟁'엔 미치지 못한다.
무대 인사하는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사진=연합뉴스
무대 인사하는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사진=연합뉴스
김 감독은 '건국전쟁'의 속편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국전쟁2'에선 이승만의 인간적 품격과 고뇌, 역경, 좌절을 딛고 일어서려는 불굴의 의지 등을 스크린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전쟁'은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상영회도 열린다. 한인 비영리단체(NGO) 한미연합회(AKUS·총회장 김영길)는 오는 3월 20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연방의사당 지하 방문자 센터에 있는 '사우스 오리엔테이션 시어터'에서 건국전쟁 상영회를 개최한다고도 밝혔다.

장동신 한미연합회 사무총장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애틀랜타, 메릴랜드, 시애틀, 휴스턴 등의 도시에서도 건국전쟁 상영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상영을 위해 실무진들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