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해플리거와 5월 듀오 리사이틀…지난해 이어 연속 내한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 올해는 브람스 소나타로 찾아온다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5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힐러리 한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의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줬던 두 사람은 올해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인 1·2·3번을 차례로 연주한다.

가장 먼저 연주되는 1번은 브람스가 가진 기쁨의 정서부터 우울함에 이르는 감정선이 섬세한 작품이다.

2번은 1번에 비해 부드럽고 밝은 분위기의 작품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 3번은 1번과 2번과 비교해 브람스 특유의 다소 심각하고 무거운 듯한 분위기의 곡이다.

절제된 균형감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정교한 테크닉과 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연주자다.

그래미상을 무려 3번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아티스트 연간 차트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힐러리 한의 연주는 냉철하게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게 균형 잡혀있으면서도 작품 속 정서를 풍부하게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퍼토리도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독일 피아니스트 해플리거는 힐러리 한의 음악적 동반자로 지난해에도 함께 내한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우승으로 화제가 됐던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 심사위원을 맡아 한국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 올해는 브람스 소나타로 찾아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