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대응 전문가 김상우 안동대 교수도 발표
험지 출마 가능성…"당과 협의해 결정"
민주, 유동철 동의대 교수 등 영남 인재 2명 영입(종합)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10 총선에 투입할 18·19호 인재로 유동철(56)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상우(63)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경남 밀양과 대구가 고향인 영남 지역 출신이다.

유 교수는 부산 대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부산에서 복지 관련 시민사회 운동에 힘써왔다.

부산참여연대, 부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민들레 등 시민단체의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복지 공동체 역할을 공고히 하는 데 노력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재명 대표의 상징 공약인 기본소득 및 기본사회에도 조예가 깊어 2022년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 차별 분야 전문위원을 지내는 등 장애인 인권 운동에도 관심이 많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유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노인 빈곤율이 위태로워졌다"며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구 오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부터 안동대 교수로 재직하며 지방 소멸 대응 정책을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교수, 지역 활동가와 함께 지방소멸 연구회를 결성해 지방의 실태를 점검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 줄이기에 노력했다.

또한 경북도 사회적기업 육성위원을 맡아 예비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추진, 안동이 경북 북부권 사회적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는 데 기여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유 교수는 인재영입식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했던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두고 "정부가 지방은 안중에 없고 서울시만 확장하려 한다는 것"이라며 "전 국토의 서울화 내지 지방을 죽이자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유 교수와 김 교수는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과 대구·경북 지역 출마가 점쳐진다.

유 교수는 "평생 부산을 위해 살아온 만큼 부산 어디를 가도 민주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며 "(지역구는) 당과 협의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김 교수도 "대구·경북이 대표적인 험지인데 오히려 지방소멸의 실상을 알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알리는 데 불쏘시개라도 되겠다"며 "모든 것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