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금배송' 서비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지금배송' 서비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 구매자에게 2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으로 원칩을 구매하면 2시간 내로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칩을 구매하면 해당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

구매자들은 배송지에서 2시간 내로 원칩을 수령한 후 셀프개통 서비스를 통해 개통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과정 없이 5분 만에 개통할 수 있으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하다. 2021년 10월 처음 출시된 원칩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원칩 판매량은 28만여건을 달성했다. 이는 9만5000여건을 기록한 2022년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칩 오프라인 판매량은 총 23만여건으로 구매자 10명 중 8~9명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이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점에 대해 많은 소비자가 대개 1~2일 소요되는 택배 배송을 기다리기보다 최대한 빠르게 이용하고 싶은 니즈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2시간 이내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 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이마트24,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사와 제휴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으며, 이번에는 바로고 제휴를 통해 유심 배송, 소비자 대응 등 택배 배송에 따른 물류·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지금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인스코비 등 7곳이며, 2월 말까지 12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과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으로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확대하고, 배송 지역 또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전국 범위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유호성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사업담당은 "유플러스 알뜰폰 요금제 개통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사업자와 실질적인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유플러스 알뜰폰 요금제 이용 시 경험할 수 있는 약간의 불편함도 간과하지 않고 개선하여 소비자 감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