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음반 '텐' 발매…"다양한 매력 보여주는 음반"
'솔로 데뷔' NCT 텐 "1년간 준비…나를 찾을 기회였죠"
"아직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분명하지 않으니까요.

이번 기회로 '텐'을 찾아보자는 생각이었죠."
그룹 NCT의 텐(TEN)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솔로 음반 '텐'(T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보 준비 과정을 돌이키며 이같이 말했다.

1년 전부터 솔로 활동을 준비해왔다는 그는 "기다렸던 순간이라 떨린다"며 "녹음부터 뮤직비디오 촬영, 콘셉트 상의 과정까지 재밌었다"고 신보 발매 소감을 전했다.

태국 출신인 텐은 2016년 데뷔 이후 NCT U, 웨이션브이(WayV), 슈퍼 M(Super M) 등 유닛을 오가며 다양하게 활동해왔다.

태국어와 한국어를 포함해 5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능력자이기도 하다.

그는 그간 '몽중몽', '페인트 미 네이키드'(Paint Me Naked), '버스데이'(Birthday) 등 프로젝트 솔로곡을 발표한 바 있지만 공식적인 솔로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로 데뷔' NCT 텐 "1년간 준비…나를 찾을 기회였죠"
그의 첫 솔로 미니음반 '텐'에는 타이틀곡 '나이트워커'(Nightwalker)를 비롯한 영어 곡 총 6곡이 수록됐다.

그는 "모든 곡의 장르가 다 다르다"며 "텐이라는 친구가 다양한 매력을 가졌고,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신보 콘셉트 설정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그는 "옛 펑크 록 무대 사진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중독성 있는 비트와 오묘한 분위기의 베이스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거부할 수 없는 존재에게 끌린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텐은 이날 타이틀곡 무대에서 손끝의 디테일과 절제된 춤 선을 활용해 최면술사를 연상시키는 안무를 선보였다.

그는 "간단하면서 반복적인 안무가 특징"이라며 "보아뱀처럼 손을 펼치는 안무 등 다양한 손동작에 집중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무대와 함께 공개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텐은 자정이 되면 다른 존재로 변하는 연구원을 연기하기도 했다.

'솔로 데뷔' NCT 텐 "1년간 준비…나를 찾을 기회였죠"
텐은 그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수록곡으로는 '라이 위드 유'(Lie With You)를 꼽았다.

그는 "그간 강력하고 화려한 모습을 위주로 보여줬는데, 이 곡은 심플한 이지 리스닝(듣기 편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이 밖에도 라틴 힙합 무드의 '워터'(Water), 그루비한 사운드가 특징인 '데인저러스'(Dangerous) 등 텐의 다양한 색깔을 담은 곡들이 수록됐다.

텐은 솔로로서 그가 가진 차별점을 묻자 "노래, 춤, 랩, 그리고 모든 장르에 다 오픈돼 있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얼터너티브 음악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