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그라시움, 신천 파크리오 등 준강남권 대단지가 거래량 견인
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은 이미 작년 12월 넘어서

지난해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상승을 견인한 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 준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였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는 가락동 헬리오시티(임대아파트 등 제외)로 총 320건이 계약됐다.

직전 해인 2022년의 76건, 2021년의 203건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서울 아파트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헬리오시티는 전체 9천510가구로 2018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단일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인 데다, 작년 초부터 급매물 거래가 살아나면서 준강남권 신축 아파트인 이 단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헬리오시티에 이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천932가구)이 233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천864가구)가 226건으로 2∼3위에 올랐다.

2022년 극심한 거래 절벽 이후 지난해 준강남권 대단지 아파트들이 거래량 회복을 이끈 것이다.

4위는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천45가구)로 183건, 4위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천563가구)로 150건이 거래됐다.

강북지역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3천830가구)가 1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일 기준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24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또 잠실 리센츠 21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가 나란히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천937건으로 작년 12월 거래량(1천826건)을 넘어섰다.

1월 거래량은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여서 작년 10월 거래량(2천337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