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목표가 줄상향…"주주환원에 주목"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6천600원에서 7천8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약 1천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300억원대의 영업손실 규모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컨센서스 하회 실적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1천억원과 투자 목적 자산 손상차손 3천500억원 등 총 4천500억원의 비용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기업금융(IB) 및 기타수수료는 전년 대비 49.4% 감소하며 더딘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고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에도 불구하고 기타 영업이익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근거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22년에는 자사주 1천만주 매입·소각과 주당배당금(DPS) 200원을 지급했지만 2023년에는 실적 대폭 악화에도 자사주 2천만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주가 방어 및 경상적인 주주환원율 제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주주가치제고 측면에서는 가장 앞서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기업가치 개선 기조까지 더해지며 올해 1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 소식은 시장의 큰 반응을 끌어냈다"며 "2024∼2026년에 걸친 향후 3개년 주주환원책도 발표할 예정인데 지금처럼 수급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키움증권(7천500원→1만원), 하나증권(9천원→9천500원), 한국투자증권(8천500원→1만원) 등 다수의 증권사들도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