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생산 기반·병해충 방제 자동화·스마트팜 조성 등 지원
양구군, 고품질 사과 육성 추진…7개 분야·6억5천만원 투입
강원 양구군은 대표 농산물인 사과의 품질과 과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올해 7개 분야에 6억5천만여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6천300만원을 들여 신규 과원 조성 농가에 부사, 홍로, 시나노골드 등 품종 묘목을 지원한다.

1그루당 1만5천원을 1㏊당 1천300그루까지 지급한다.

새로 과원을 조성하거나 기존 과원을 정비하려는 농가에는 1억3천여만원을 투입해 명품 과원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 묘목·지주·배수시설·관수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고품질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과수 경쟁력 제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내용은 지주, 배수, 관수 등 과원 조성에 필요한 시설과 품질·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비가림시설, 무인 방제, 전기울타리, 방풍·방조망 시설 등 야생동물 방지시설, 서리 피해 방지시설 등이다.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해 자동화·기계화 기술을 도입한 '무인 방제 활용 과수 종합 관리 기술 구축'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1억원을 들여 분사 장치, 제어기 등으로 구성한 원격·고정형 무인 방제시스템 설치를 지원해 병해충 방제 자동화를 구축, 농가의 노동력을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구군, 고품질 사과 육성 추진…7개 분야·6억5천만원 투입
이 밖에 원예농산물 안정생산 및 기반 확충에 4천500만원, 이상기상 대응 과수 스마트팜 기반 조성 사업에 1억원, 과수 안정생산 관리 지원에 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양구지역에서는 1995년부터 사과를 본격 재배하기 시작해 2021년 218㏊, 2022년 258㏊, 작년 290㏊, 올해는 314㏊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농가 222곳에서 5천40t을 생산해 28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생산량은 540t, 소득은 145억원 늘어나는 수치다.

양구 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연속 수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양구군은 매년 10월 사과와 시래기를 결합한 시래기사과축제를 개최해 지역 농산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박종남 과수특작팀장은 "양구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는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