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오스 수도 철도 연결 마무리…4월 정식 개통
27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국영철도(SRT)는 방콕에서 라오스와 접한 국경도시 농카이로 이어지는 노선이 오는 4월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연장되며, 다음 달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고 전날 밝혔다.
방콕과 비엔티안은 약 600㎞ 떨어져 있다.
이미 방콕에서 농카이를 거쳐 라오스의 국경도시 타날렝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운행 중이다.
이번에 타날렝에서 비엔티안 시내 캄사왓역을 잇는 마지막 7.5㎞ 구간이 완성됐다.
이로써 방콕 중심부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비엔티안 시내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농카이역에서 캄사왓역까지는 13㎞ 거리이며, 소요 시간은 약 20분이다.
방콕과 비엔티안 철도 노선 연결은 양국 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와도 연관된다.
중국은 라오스, 태국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 연결을 추진 중이다.
2021년 12월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1천35㎞를 평균 시속 160㎞로 운행하는 철도가 개통됐다.
태국은 중국, 라오스와 철도망 연결 사업에 관한 협정을 2019년 체결했다.
태국은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콕에서 북동부 나콘라차시마까지 6개 역으로 구성되는 1단계 250㎞ 구간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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