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집중 치료 끝나면 이집트 대표팀 복귀할 듯"
"살라흐 부상 예상보다 심각…회복에 3∼4주 소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경기에서 다리 근육을 다친 이집트 축구대표팀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부상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회복에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흐가 AXA 트레이닝 센터로 돌아와 집중 회복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흐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자 이집트축구협회는 살라흐가 리버풀 구단의 집중 치료를 받는 것에 동의했다.

리버풀은 "살라흐가 가능한 한 빨리 대표팀에 복귀해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집트의 경기를 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살라흐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회복에 3∼4주가량 소요될 것 같다"는 살라흐 에이전트의 설명을 전했다.

에이전트는 또 "살라흐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영국에서 집중 치료를 하고, 회복하는 대로 이집트 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살라흐는 지난 19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B조 2위로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한 이집트는 준결승에 오른다면 살라흐가 팀에 복귀해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