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도로 결빙사고 4천609건…치사율 100건당 2.3명
'스노체인 설치·터널 감속운행'…도로 결빙사고 예방 토론회
행정안전부는 22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 교통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4천6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발생한 사상자는 7천835명이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100건당 1.5명)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안전관리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하게 협업을 거쳐 위험성이 높은 결빙 구간을 정비하고, 도로 기상 관측망 확충 등 다양한 방면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운전자를 대상으로 도로 살얼음에 행동 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행안부 관계자도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 스노체인 등 월동용품 구비 및 겨울용 타이어 장착 ▲ 운행 전 기상 상태와 도로 상황 확인 ▲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 지하차도 구간에서 감속 운전 ▲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으로 현장에서 실효성 높은 예방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