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4Q 영업적자 추정"…2차전지株 동반 하락
증권가에서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비관적 실적 전망에 나온 가운데 2차전지주가 일제히 내림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9시 5분 기준 전거래일(19일) 보다 4.67% 내린 26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1.80% 하락 출발한 이후 내림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는 2.88%, 엘랜에프는 2.80% 하락 중이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 중인 LG에너지솔루션 0.36% 오르고, POSCO홀딩스는 1.45% 내리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91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28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내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주요 배터리 고객사들의 양극재 구매 물량도 줄었다"면서 "삼성SDI와 SK온의 업황을 보면 4분기 전동공구 부진 지속과 북미 완성차 업체의 구매 물량 축소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과 에코프로비엠의 삼원계 양극재 부문에서의 위상은 유지된다"면서도 "펀더멘탈을 과도하게 상회하고 있는 현 주가는 하락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