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최대 30㎝ 이상, 밤부터 해안에도 많은 눈…안전 유의"

제주도 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또 산간도로 운행도 일부 중단됐다.

'대설특보' 제주, 한라산 11.5㎝ 눈…산간도로 일부 통제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 제주도 육상 전역(남부 제외)에 강풍주의보, 해상에 풍랑경보·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현재 24시간 신적설(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은 한라산 삼각봉 11.5㎝, 사제비 11.2㎝, 어리목 10.1㎝, 한라생태숲 2.1㎝ 등이다.

대설특보 발효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또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6시 15분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에서 대·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와 명림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일부 구간에서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2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 5∼10㎝(많은 곳 15㎝ 이상), 해안 2∼7㎝며 예상 강수량은 10∼30㎜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에는 중산간, 밤에는 해안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공기나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산간·중산간 도로에는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면서 교통혼잡 또는 사고 위험이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월동 장비를 준비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