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공연 늘리고, 지역 협력도 확대
설립 2주년, ACC재단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확충"
설립 2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시민·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ACC재단은 16일 광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설립된 ACC재단은 지난해 국내외 콘텐츠 유통망 확충, 어린이문화원 기능 강화, 문화상품 개발·보급 등 다양한 대중화 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문화와 과학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문화콘텐츠를 운영, 어린이 문화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5월 인기 프로그램인 어린이 가족문화축제(HOW FUN)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 어린이 문화예술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아시아컬처마켓도 열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아시아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창작자들의 상품도 둘러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연도 열린다.

ACC재단은 공연자문위원회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대중에게 인기 있는 장르를 선보이는 'ACC 퍼니'를 신설했다.

3월에는 '김세환, 윤형주의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올 12월까지 금관 앙상블팀부터 한국 가곡, 아카펠라, 뮤지컬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공연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선보인다.

뮤지컬 '빨래'와 최정원, 배해선, 마이클 리 등이 출연하는 '넥스트 투 노멀'도 무대에 오른다.

설립 2주년, ACC재단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확충"
ACC재단의 창제작 콘텐츠는 전당을 넘어 국내외 무대에 진출한다.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독특한 무대 구성을 선보였던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소극장 규모로 다시 제작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는 오는 5월 서울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인 '세 친구'와 '괴물 연을 그리다'는 용인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물꼬를 튼 해외 유통도 활발하게 이어진다.

현대 무용극 '척'은 영국 코리안댄스페스티벌 초청으로 5월 런던 더플레이스 극장과 6월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 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시민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예술극장, 광주지역 소극장 협력사업도 변함없이 추진한다.

ACC재단은 지역의 기관, 기업, 대학 예술인 등과 협력해 예산을 공동 투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동 기획 작품도 발굴할 예정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아시아 문화유통 전문기관, 어린이문화원 특화운영 기관, 지역 문화예술 선도 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며 "내실있고 폭넓은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전당 방문객 270만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