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부정 의혹 제기…과반 득표자 없으면 내달 25일 결선
'4선 도전' 코모로 대통령 "1차투표 승리 자신"
4선 도전에 나선 아잘리 아수마니(65) 코모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장담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1999년 군사정변(쿠데타)으로 집권한 아수마니 대통령은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06년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했다가 2016년 다시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8년 개헌으로 연임 제한 규정과 그랑드코모르·앙주앙·모엘리 등 3개 섬에서 대통령을 순번제로 맡도록 하는 규정을 폐지한 그는 2019년 3월 3선에 성공했다.

당시 부정 선거 논란 등으로 시위를 비롯한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야권 후보 5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2019년과 마찬가지로 부정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잠정 투표 결과는 오는 20일께 나올 전망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25일 다득표 후보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다.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의 인구는 86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유권자는 약 34만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