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 청약시장서 수도권은 소형·비수도권은 중대형 인기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해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60㎡ 초과 85㎡ 이하에 전체 1순위 청약자 중 46.5%에 해당하는 30만271명이 신청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같은 면적에 1순위 청약자 중 절반이 넘는 28만3천201명(64.2%)이 몰렸다.

그러나 다른 면적의 아파트를 놓고는 지역별로 선호도가 엇갈렸다.

수도권에서는 60㎡ 초과 85㎡ 이하 다음으로 60㎡ 미만이 인기였다.

1순위 청약자 중 17만547명(26.4%)이 해당 면적을 신청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선 102㎡ 초과 135㎡ 이하의 1순위 청약자가 7만2천420명(16.4%)으로, 60㎡ 미만(3.7%)보다 더 많았다.

소위 '국민평형'이 포함된 면적을 제외하면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 135㎡ 이하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됐다고 리얼투데이는 설명했다.

작년 아파트 청약시장서 수도권은 소형·비수도권은 중대형 인기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아파트 간 분양가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4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중소형 아파트에 추첨제가 적용된 것도 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를 부추긴 요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