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 6개 부문 후보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가 12일 공개한 제17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황정민), 남우조연상(박훈), 촬영상, 편집상 등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차세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와 공동으로 최다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을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정권을 탈취하려는 전두광 보안사령관과 이를 막으려는 이태신 수도경비사령관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렸다.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필름어워즈에는 한국 영화 6편이 총 1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정유미는 유재선 감독의 스릴러 영화 '잠'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잠'은 각본상 트로피를 놓고도 경쟁한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에 출연한 박정민과 고민시는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1947 보스톤'(음악상), '콘크리트 유토피아'(미술상·시각효과상·음향상), '더 문'(시각효과상) 등이 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올해 심사위원장으로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위촉됐다.
일본 감독이 아시아필름어워즈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도쿄·홍콩 등 세 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주최로 매년 열리는 시상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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