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일본 현지 법인의 도쿄 개소식을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도쿄 신키바 지역에 싸이토젠 JAPAN을 설립했다. 일본 액체생검 시장에 진입하는 첫 번째 단계다. 도쿄 신키바역은 일본국립암센터병원(NCCH), 일본암연구재단(JFCR) 등 일본 주요 암 관련 기관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개소식에는 NCCH와 JFCR 등 일본 내 유수의 연구 기관, 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다이이찌산쿄, HK이노엔 등 항암 신약 개발 기업과 마크로젠 재팬, iLAC 등 유전자 분석 기업 관계자도 자리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임상수탁기관(CRO)인 CMIC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싸이토젠은 과거 다이이찌산쿄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서의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분석 서비스 의뢰를 받아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싸이토젠은 경험과 기술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싸이토젠은 NCCH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부터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환자의 혈액을 기반으로 CTC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싸이토젠 JAPAN을 통해 해당 사업의 진행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싸이토젠 JAPAN을 기반으로, 일본 내 다양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신약개발 서비스와 병원 및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분석 서비스 사업, CTC 기반의 암 검진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