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관리 컨설팅' 74개 단지로 확대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을 올해 74개 단지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구의 아파트 가구는 12만7천467호로 전체 가구의 약 66%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지난해에는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이 50개 단지를 방문해 장기수선계획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아파트 관리의 기초를 더 튼튼히 하는 컨설팅을 목표로 교육 대상을 세분화하고 연중 컨설팅으로 이어간다.

우선 1~3월 24개 단지를 대상으로 장기수선계획 진단을 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공동주택 단지를 점검해 장기수선충당금 사용에 문제가 있는 24곳을 통보했다.

구는 이 단지들에 대해 장기수선계획 부적정 사항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시한다.

5~7월에는 준공한 지 10년 이내인 신규 공동주택 20개 단지를 찾아 공동주택 관리 기본개념, 예산안 수립, 관리규약 작성 등 기초 교육을 하고 하자처리 관련 컨설팅을 제공한다.

8~11월에는 최근 3년간 공동주택 민원 내용을 검토해 단지별 관리 운영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주는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장기수선계획 수립과 조정,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공사업체 선정 관련 민원과 갈등을 예방하고자 30개 단지를 대상으로 선정해 교육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공동주택 관리 경험 부족으로 발생한 민원과 갈등을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예방·관리하고자 한다"며 "단지별 문제를 세심하게 진단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