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11일 출국…주전 경쟁 속 풀시즌 목표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11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프로야구(MLB) 2024시즌을 준비한다.

배지환의 에이전시인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9일 "배지환이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11일 출국해 현지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지환은 빅리거 2년 차였던 2023시즌 주전으로 거듭나 11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8이다.

다만 7월 왼쪽 발목 염좌로 6주 가까이 공백기를 가지며 시즌 초반의 타격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배지환도 작년 10월 귀국길에서 "풀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쳐서 그러지 못했다"며 전 경기 출장을 2024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주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타격이 관건으로 꼽힌다.

앞서 MLB닷컴도 배지환을 피츠버그의 주전 2루수 후보로 소개하며 "공격력이 선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올라갈 수 있을지가 열쇠"라고 분석했다.

배지환은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유격수, 중견수 등 포지션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충분하다.

그는 이달 초 일반인 여성과 화촉을 밝히기도 했다.

배지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힘든 날이 많았다"면서 "(아내는) 저를 한결같이 무한한 사랑으로 대해준다.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로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