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6500억' 파격 베팅한 이곳…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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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거품 빠졌다더니…e커머스 명품 경쟁 더 치열해졌다
SSG닷컴, 명품 상품·서비스 모아 버티컬플랫폼화
세계 최초 샤넬워치 입점 등 꾸준히 역량 키워
쿠팡·롯데온·11번가도 잇달아 명품사업 강화
엔데믹발 성장 둔화...高마진 집중해 수익 제고
SSG닷컴, 명품 상품·서비스 모아 버티컬플랫폼화
세계 최초 샤넬워치 입점 등 꾸준히 역량 키워
쿠팡·롯데온·11번가도 잇달아 명품사업 강화
엔데믹발 성장 둔화...高마진 집중해 수익 제고

○명품 상품·서비스 한군데 모아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이라는 오프라인 채널과의 연계성을 앞세워 지난 2022년 7월 명품전문관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명품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 ‘피아제’의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단독 선출시하고 e커머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워치’를 입점시킨 게 대표적이다.

○객단가 높아 수익성에 도움

e커머스 기업들이 명품에 특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는 건 e커머스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거래액이 매해 폭발적으로 늘었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소비가 촉진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연간 20%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22년 들어 기존의 절반 수준인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단순한 몸집 불리기 보다는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e커머스 기업들의 전략이 수정됐다는 분석이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명품 소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미래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명품 부문을 강화하면 플랫폼의 이미지를 고급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