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척도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세가 4개월 만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1월 PCE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지난해 9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2.1%를 기록한 이후 10월 2.3%, 11월 2.4%, 12월 2.6%로 오르던 PCE 지수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미국인의 상품·서비스 지불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인 PCE 지수는 Fed가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2%)와 비교할 때 사용한다. 세부 품목별로는 주거 및 유틸리티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9% 뛰었고 식당 및 숙박 서비스 비용이 13% 올랐다. 휘발유 등 에너지가 11.6%, 금융 서비스와 보험이 3.4%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및 부품(-41.1%), 기타 비내구재(-10.4%), 식음료(-4.3%) 등은 하락했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은 2.6%로 시장 추정치와 일치했다. 전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 지출은 전월 대비 0.5% 줄었다. 4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물가 상승 흐름이 반전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하는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작년 말부터 반등하던 물가 흐름이 잡히면서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김인엽 기자
2014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납치해 살해한 범인 6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11년 만이다.28일 필리핀 국영 매체 필리핀뉴스에이전시(PNA),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8일 마닐라법원이 한국인 유학생 이모씨(당시 23세)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당 6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5명에게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납치에 가담한 공범 1명에게는 징역 최대 11년을 선고했다.법원은 또 이들에게 피해자의 상속인에 민사상 손해배상금과 정신적 손해배상금, 모범적 손해배상금을 각각 10만 페소(한화 약 252만원)씩 지불하라고 명령했다.2014년 3월 초 필리핀 수도 마닐라서 유학 중이었던 피해자 이씨는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택시 안에서 납치됐고, 납치 한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이번에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을 제외한 용의자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은 사망을 증명할 서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3%였다.이날 발표된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