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관광단지 조성 논의…해외 고려인 유치 본격 진행"
[신년인터뷰] 김창규 제천시장 "투자유치 목표액 4조원으로 상향"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31일 "3조원으로 설정했던 임기 내 민간투자 유치 목표액을 4조원으로 상향 조정해 투자 유치에 매진하겠다"고 신년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현재 1조원 규모의 관광단지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수개월 내에 투자 계획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 새해가 다시 열린다.

신년 각오는.
▲ 제게는 시장 임기의 절반이 지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

새해에는 준비된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자 한다.

평생 일로 승부를 겨루며 살아왔다.

부단한 도전과 승리를 통해 제천 시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큰 수익을 안겨드리고, 제천을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 시정을 맡아 온전한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는.
▲ 지난 1년 역동적이고 새로운 제천을 건설하기 위해 매진했다.

그 결과 1조5천328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뤄내고, 제4 산업단지 조성의 선결 조건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웰니스 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등 7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 1천28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80개의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4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여 약 883억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

2025년 아시아롤러선수권 대회도 유치했다.

러브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년 대비 190% 증가한 4만명의 관광객이 제천을 찾아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년인터뷰] 김창규 제천시장 "투자유치 목표액 4조원으로 상향"
-- 새해 시정 방향과 역점 사업은.
▲ 의림지권, 서북부권, 남부권 등 권역별 관광자원을 개발, 제천시 전체를 하나의 관광 생태계로 구축하려고 한다.

도심권은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 제천비행장 부지 매입, 신털이봉 개발 등을 추진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할 것이다.

서북부권에는 배론성지, 박달재, 리솜리조트를 잇는 명품 성지 순례길을 조성하고 탁사정 개발, 입신양명 과거길 조성, 덕동계곡 개발 등을 추진한다.

남부권에서는 청풍호반 익스트림 파크, 청풍아이 대관람차 등 민간투자를 통한 개발 사업과 함께 성내리 국가생태문화 탐방로와 옥순봉·구담봉 풍류 유람길 조성 등을 진행한다.

새해에도 스포츠마케팅을 강화, 100개의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하겠다.

또 러브투어 등 다양한 관광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

-- 의림지 리조트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인 삼부토건 컨소시엄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컨소시엄 측이 내부 사정으로 본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포기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리조트 개발 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

-- 한옥호텔 조성, 고려인 유치 사업의 진행 상황은.
▲ 지난 4월 민간 투자자와 의림지 인근 4만6천㎡의 부지에 75실 규모의 한옥호텔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한 데 이어 사업계획 협의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추후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새해 2024년 하반기 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고려인 이주 정착 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현지 협력 체계를 확보했다.

이어 국내 거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이주 신청을 받아 12월 현재 18세대 50명의 고려인이 이주를 완료했으며, 5세대 12명은 이주를 진행 중이다.

새해부터는 해외 고려인 이주를 본격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