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024년도 예산 1조2천83억원 확정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024년도 예산을 1조2천83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1조1천752억원)보다 2.8%(331억원) 늘어난 규모다.

구는 민선 8기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구현하고자 송파대로의 명소화, 저출산·어르신·장애인 등 계층별 복지 강화, 문화생활·생활체육 활성화 등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명품도시 조성과 쾌적한 도시 정비를 위해 안전·교통·환경 및 도시기반시설 관리 등에 1천543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송파대로 도로 개편, 잠실호수교 전망쉼터 조성 등 송파대로 명소화 사업에 힘을 쏟는 한편 공원시설 정비, 방범용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무인 주차 시스템 확대 구축 등을 추진한다.

복지·보건과 일자리·소상공인 지원에는 전체 예산의 59.3%인 7천169억원을 반영했다.

산후조리비·엄마아빠택시비 지원 신설, 난임 치료비 지원 확대, 키즈카페 조성 및 국공립어린이집 개원 등을 통해 저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경로당 간식비 신설과 문정노인종합복지관 개원 등 어르신 정책에도 재원을 분배했다.

미취업 청년에 대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을 신설하는 등 전 연령층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300억원 규모의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융자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체육도시를 위해 282억원을 편성했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잠실유수지 체육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황톳길도 추가로 만든다.

석촌호수의 새로운 문화명소인 아트갤러리를 개관하고, 한성백제문화제·벚꽃축제·루미나리에 등 지역문화축제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울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는 277억원을 반영해 학교 시설개선과 급식비 지원에 쓰고,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에 원어민 영어교실 대상을 확대한다.

미래행정 수요에 대비하고 민원행정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일반행정 부문에 2천812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청사 신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직자 역량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2024년은 민선8기 핵심 사업들이 구체화해 구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면서 "한정된 재원 안에서도 복지를 강화하고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재원을 배분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