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지역소득 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선경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지역소득 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이 6년째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1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울은 2017년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작년까지 6년 연속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울산(2607만원), 3위는 대전(2422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주(2151만원), 경남(2189만원), 경북(2198만원) 등은 전국 평균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개인소득은 1208조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개인소득은 소비 활동의 주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금액의 규모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1인당 개인소득은 총 개인소득을 추계인구로 나눠 산정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 자료.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 자료. /자료=통계청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지역총소득이란 일정 기간 해당 지역의 총생산액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39조원)과 경기(597조원)는 각각 53조원, 50조원 소득이 순유입됐다. 반면 전남과 충남은 31조원, 24조원씩 순유출됐다.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의 경우 2166조원(명목)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지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 지역 내에서 새롭게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을 의미한다. 전국 지역내총생산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이 52.5%로 절반 이상이었다.

전국 최종 소비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에서 모두 늘어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정 과장은 "민간 소비는 2010년 이후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