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네이버 'AI 반도체'에 이 회사 주가 날았다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지난 1년간 함께 개발한 AI 반도체가 공개된 가운데, 솔루션 개발 검증을 위해 자일링스 'FPGA'가 사용됐다는 소식에 매커스가 강세다.

2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매커스는 전날보다 1,750원(14.53%) 오른 1만3,79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전날 열린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회'에서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개발중인 AI 반도체를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형태로 공개했다. FPGA는 개발자가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 반도체로, 양산 전 시제품 제작에 주로 활용된다.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공동 개발한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등 경쟁제품보다 8배 높은 전력 효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아닌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를 택하면서 대량 양산도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일 것이란 기대다.

매커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FPGA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을 기술 영업을 통해 판매·기술지원 하는 업체다.

AMD(자일링스), 르네사스, 메이코 등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회사들의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고객사의 제품 사양에 맞는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반도체 회로 설계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 유통'을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다. 한국반도체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두드러지지만,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성장한 기업이다.

AI 탑재 메모리 제품군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매커스는 국내 상장사 중 유일하게 자일링스의 총판을 맡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