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이랜텍 대표(가운데)가 한덕수 국무총리(왼쪽)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
이해성 이랜텍 대표(가운데)가 한덕수 국무총리(왼쪽)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랜텍은 이해성 대표가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랜텍을 창업한 이세용 회장의 장남으로, 경영 혁신 및 사업 다각화 노력을 인정 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스마트폰 배터리팩 등 삼성전자 협력 관계 중심 기존 사업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의 신사업을 더해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2021년엔 KT&G의 전자담배 기기 생산을 시작했고 작년부턴 LG전자의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시장에 선보였다. 두 신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선까지 늘어났다. 기존 모바일 사업이 끌고 ODM 신사업이 밀면서 지난해 매출은 9979억원으로 2020년 대비 60%가량 신장했다. 연구개발(R&D) 활동에 공을 들이며 로봇, 바이오, 전기차(EV) 관련 분야로 신사업을 추가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임직원과 소통 경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평 조직으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킨 공로도 인정 받았다. 회사의 경영 현황을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고, 임직원의 자기계발 및 발전을 위한 신조직문화그룹을 상설조직으로 운영한 게 좋은 예다. 이해성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해외에 공급하는 등 국가 수출 증대에 기여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