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시의원 '이적단체 연계 조직' 시정질의 발언 논란
6·15경남본부 "통일마라톤대회 모욕한 창원시의원 사퇴하라"
창원통일마라톤대회을 주최하는 단체인 6·15경남본부는 14일 경남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통일마라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하는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미나 의원은 이날 열린 제129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해당 마라톤대회에 너무 많은 세금이 들어가고 있고, 대회 관련 증빙 자료가 부실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주최 단체를 겨냥해 '이적단체 연계 조직'이란 표현을 썼다.

이에 이 단체는 회견에서 "6·15 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해 23년 동안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 등을 모욕한 발언"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지적한) 증빙 자료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미나 의원에 대한 형사고발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창원시의회는 김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