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 올리겠다"
한총리 "내집마련 청년, 청약 당첨되면 2%대 금리·40년 대출"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청년 주거 대책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2%대의 금리로 4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마포구 DMC 타워에서 주재한 제1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의 내집마련 기회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청년 일자리·주거·복지 등 분야별 개선 방안을 담은 '청년정책 보완방안'과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 등이 안건에 올랐다.

한 총리는 "지난해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뉴: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청년들의 내 집 마련과 자산 형성이 연계될 수 있도록 혜택이 크게 강화된 '청년주택드림통장'을 새로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결혼·출산 등 생애 단계에 따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청년과 기업이 함께 원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자립준비 청년·구직단념 청년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 공공부문 청년인턴 채용 대폭 확대 ▲ 민간기업 협력 일 경험 기회 확대 등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취약 청년은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자립 수당을 늘리고 전담 인력도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돌봄 청년들에 대해서는 자기 돌봄비를 연 200만원까지 늘리고, 일상 돌봄 서비스도 확대해 가족돌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립·은둔 위기 청년을 조기 발굴하고,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해 원인·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국가 자격증 취득하는 데 드는 비용을 반으로 줄이고,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제인 K-패스를 통해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청년 정책이 청년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감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