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유대 논란'에 총장 사임한 美명문대 임시총장 체제로
'반(反) 유대주의' 논란으로 총장이 사퇴한 미국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유펜)가 후임 총장을 임명할 때까지 임시 총장 체제로 운영된다.

줄리 플랫 유펜 이사회 임시의장은 12일(현지시간) 학내 공지문에서 래리 제임슨 의대 학장을 임시 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제임슨 임시 총장은 정식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유펜의 임시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엘리자베스 매길 전 유펜 총장은 반유대주의에 모호한 태도를 보인 일로 논란이 커지자 스콧 보크 이사회 의장과 함께 자진 사의를 표했다.

지난 5일 열린 하원 교육 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유대인 제노사이드(genocide·소수집단 말살)를 부추기는 게 유펜 행동 강령에는 위배되지 않느냐는 말에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답한 게 사퇴 압박을 불러일으켰다.

보크 의장 사퇴로 공석이 된 유펜 이사회는 후임 의장 선출 때까지 줄리 플랫 북미유대인재단(JFNA) 의장이 임시 의장직을 맡는다.

한편 매길 전 총장과 함께 청문회의 참석한 뒤 사임을 압박을 받았던 클로딘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이사회 결정으로 유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