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서 상급단체에 내야 했던 8천만원으로 휴양소 구매 결정 예정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결별 후 조합원 복지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원공노, 민주노총·전공노 탈퇴해 아낀 조합비로 복지사업 추진
원공노는 전공노 탈퇴에 따라 상급 단체에 내지 않아도 되는 조합비로 조합원을 위한 콘도 회원권 구매 등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2021년 8월 24일 전공노 후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한 원공노는 더는 상급 단체에 조합비를 낼 이유가 없어졌다.

상급 단체 탈퇴로 연간 8천만원 상당의 여유 자금이 발생한 것이다.

원공노는 이 여유 자금으로 모 리조트 회원권 2구좌를 구매할 방침이다.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투표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임시총회를 통해 사업 확정 시 1구좌당 30일씩 총 60일의 휴양소 이용 혜택을 조합원에게 제공하게 된다.

휴양소 이용은 원주시청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원 복지 사항으로 고민 끝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해승 원공노 위원장은 "시에서 휴양소 사업에 많은 직원이 호응하고 있지만 그 수요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상급 단체 탈퇴 결정으로 여유 자금이 생긴 만큼 조합원이 가장 바라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