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관왕 구아이링, 프리스키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 구아이링(중국)이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키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했다.

구아이링은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시크릿 가든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3-2024 FIS 프리스키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2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구아이링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또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주목받았다.

구아이링은 올림픽 이후 약 1년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올해 1월 캐나다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건재를 알렸다.

2023-2024시즌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월드컵 무대를 뛰었으며 올해 1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월드컵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 대회 은메달을 따낸 해나 폴하버(미국)의 점수는 82.25점으로 구아이링과는 10점 이상 차이가 났다.

구아이링은 최근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에 선임됐고,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선정한 세계 여성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순위에서 2천만 달러(약 264억원)로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장유진(고려대)은 예선에서 62.50점을 받아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12위에 올라 상위 8명이 나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앨릭스 페레이라(미국)가 91.00점으로 우승했다.

이승훈(상동고)이 81.50점을 기록해 결선 순위 5위로 선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