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중구 광복로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바닥 타일이 설치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중구 광복로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바닥 타일이 설치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중구 광복로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바닥 타일이 설치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어 지자체가 시공 사흘 만에 타일을 교체했다.

부산 중구는 지난 4일 용두산공원으로 향하는 광복로 에스컬레이터 출입구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그려진 바닥 타일을 깔았다. '광복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포함한 용두산공원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순신 장순의 그림을 밟고 다니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광복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일본인들이 이순신 장군을 밟고 지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거세졌다.

반면 지나친 민족주의적 관점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중구는 시공 하루 만에 재검토에 착수했고, 사흘 만인 지난 7일 타일을 전면 교체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